우주경제 시대의 분기점에 선 대한민국은 달을 전진기지로 삼아 자원을 활용하고, 화성에 인류의 거주 기반을 구축하며, 소행성 자원을 통해 새로운 산업 질서를 주도할 수 있을까? 김경자 박사는 이러한 국가적 도전에 과학적 근거와 전략적 방향을 제시해 온 연구자다. 미국 화성오딧세이 감마선분광기(GRS) 연구를 5년간 수행한 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19년간 우주자원 탐사 연구를 이끌어 왔으며, UST 자원공학 교수로 16년간 교육과 인력 양성에 헌신해 왔다. 다누리 감마선분광기 개발 책임자로서 달 표면의 우라늄·토륨·칼륨·물·철·규소 분포 지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으며, 달 표면 우주방사선 환경과 태양활동, 감마선폭발(GRB) 등 우주방사선 연구를 통해 우주 환경 이해의 지평을 넓혀왔다. 그는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을 역임하고 국가우주위원회 민간위원 및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 전문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2025년부터 국제달자원조사캠페인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계기로 달, 화성, 소행성 자원에 대한 국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우주자원탐사는 국가 기술주권과 직결되는 전략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달의 물과 헬륨-3, 화성의 지하수와 광물 자원, 소행성의 희소금속은 미래 에너지와 첨단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되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탐사·분석·현지자원활용(ISRU) 기술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주자원 확보는 단순한 채굴을 넘어 정밀 원격탐사, 자원평가, 분광분석, 자원지도 구축 등 종합적 과학기술 체계의 축적을 의미한다. 본 발표에서는 주요 우주 강국의 산업·기술 전략을 살펴보고, 우리나라가 보유한 지질·자원 탐사 역량을 우주개발 로드맵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주자원탐사가 미래 산업 경쟁력과 국가 기술주권 확보에 갖는 전략적 의미를 논의한다.